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도자료

코로나 범유행 기간에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17.1%가 감염 우려 등으로 ‘미충족 의료’ 경험해

  • 작성일 2022-04-13
  • 조회수 1,031

코로나 범유행 기간에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17.1%가

감염 우려 등으로 ‘미충족 의료’ 경험해


- 코로나19 유행 기간에 감염 우려 등 환자의 심리적 불안이 의료 이용 수용성에 영향 미쳐

-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효과적인 질환 관리를 위해서는 처방약 복용과 함께 건강행동 실천, 지속적인 의료 이용 등 필요


※ 이 자료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수행한 학술연구 결과이며국가승인통계가 아님을 밝혀둡니다.

※ 이 글은 코로나19 유행 1년 반이 지난 시점에서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질환 관리와 미충족 의료 경험을 조사한 결과에 기반을 두고 있음마스크 착용사회적 거리 두기 등에 따른 호흡기질환 발생 감소의료 이용에 대한 심리적 위축 등이 조사 결과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고 코로나19 유행 양상이 계속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조사 시점을 고려하여 해석하여야 함.


□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 원장 이태수)이 『보건복지 이슈앤포커스』 제422호 ‘코로나19 범유행기간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질환 관리와 미충족 의료 현황’을 발간했다. 연구책임자는 건강정책연구실 식품의약품정책연구센터 박은자 연구위원이다.


□ 박은자 연구위원은 “2020년에 시작된 코로나19 범유행이 2년 넘게 지속되면서 국민의 의료 이용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범유행 기간 중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진료 연기 및 포기 현황을 파악하고, 만성질환이 없는 성인, 고혈압·당뇨병 외 만성질환자와 미충족 의료 경험을 비교했다. 조사 결과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진료와 처방약 복용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졌지만 그들 중 17.1%가 의과 미충족 의료를, 19.2%가 치과 미충족 의료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약 처방을 위한 진료 외 합병증 검사와 치료, 치과 진료 등은 받지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 이어서 박 연구위원은 “미충족 의료를 경험한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62.7%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우려하여 필요한 병의원 치료 또는 검사를 받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영·미와 달리 우리나라의 의료기관 외래서비스가 대부분 정상운영 되었음에도 환자의 심리적 불안 요인이 의료 이용 수용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의 미충적 의료는 뇌졸중 등 합병증 발생과 건강 수준 저하로 이어질 수 있고, 처방약 복용만으로는 만성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만성질환자가 적극적으로 질환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지원하는 정책이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미충족의료: 대상자가 원하거나 의료 전문가의 기준에서 의료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지만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 서비스를 적절히 이용했다면 예방·경감·제거될 수 있는 질병 상태 또는 불능 상태인 경우로 정의됨(김윤정, 최성지, 황병덕, 2018).



■ 아래는 이슈앤포커스에 실린 주요 내용 요약이다.


주요 내용

 

□ 코로나19 범유행 기간에 고혈압·당뇨병 환자는 질환 관리를 어떻게 했으며 미충족 의료 경험이 있었는지 조사하기 위해 2021년 8월 전국 고혈압·당뇨병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음.

□ 고혈압 환자의 8.1%, 당뇨병 환자의 5.4%만이 지난 1년간 고혈압·당뇨병 외래진료를 받지 않거나 연기한 적이 있었다고 응답하여, 코로나19 유행 기간에 고혈압·당뇨병에 대한 진료와 처방약 복용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임.

□ 그러나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17.1%가 의과 미충족 의료를, 19.2%가 치과 미충족 의료를 경험하였음.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가 미충족 의료의 주요 원인이었음.

□ 코로나19 범유행이 개인과 국가의 만성질환 관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의료진과 환자의 의사소통 강화, 합병증 검사 지원, 지역사회 프로 그램 활성화 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함.


◆ 미충족 의료 경험

○ 고혈압·당뇨병 환자 90% 이상이 고혈압·당뇨병 관리를 위한 외래 이용을 지속하였으나, 6명 중 1명은 의과에 대한 미충족 의료를 경험하였음. 미충족 의료 경험률은 만성질환이 없는 사람에 비해 현저히 높았음

○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필요한 병의원 치료 또는 검사를 받지 못한 주요 이유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였음. 또한 의과 미충족 의료를 경험한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10.8%, 고혈압·당뇨병 외 만성질환자의 9.8%가 입원·수술서비스에 대한 미충족 의료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남.




※ 이슈앤포커스 제422호 원문 보기

http://repository.kihasa.re.kr/handle/201002/39940


붙임: 보도자료 원본 1부.  끝.

첨부파일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 이용허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