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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초 연구] 어디서 일하느냐에 따라 건강 수준이 달라진다?

  • 작성일 2023-03-22
  • 조회수 1,084

어려운 연구 한 편, 90초 만에 완벽 이해하기!


[모든 노동자가 안전히 퇴근할 수 있는 사회, 함께 만들어볼까요?]

ㅇ출연: 정연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ㅇ관련 보고서: 정연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외 8인, 2020, 국민의 건강수준 제고를 위한 건강형평성 모니터링 및 사업개발 -노동자 건강불평등

ㅇ제작 및 배포: 한겨레 초록팀


(음성자막)

어디서 무슨 일을 하느냐에 따라 건강 수준이 정해진다면 어떨까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죠.

그런데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입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나 소규모 하청업체 노동자까지 

여성, 고령, 장애, 이주민 노동자가 더 아프다는 건

여러 연구를 통해서도 밝혀진 사실입니다.

물류센터와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 집단 감염부터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산업재해까지 어떤 노동자들에겐

건강을 챙기는 일이 삶의 우선순위가 되지 못했습니다.


저는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의 노동자

건강 불평등 문제를 드러낼 수 있는 지표 개발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어떤 환경에 놓였는지 알면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으니까요.


노동자 건강 불평등 문제 해소를 위한 몇 가지 정책도 제안했습니다.

업무상 재해나 질병이 발생했을 때 충분한 회복 후

일터에 복귀할 수 있도록 산재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하고

법정 병가제도나 상병수당의 도입이 필요합니다.

또한 산업재해에 대한 사업주의 책임을 강화할 필요도 있습니다.

근본적으론 고용시장 안에서 합리적 고용 계약과

적정 임금 보장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사회적 분위기 입니다.

아프면 쉬어야 하고 아파도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

함께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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