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포럼
청소년 미혼모의 학업 및 자립 준비 실태와 정책적 욕구
- 저자
변수정
- 페이지
59-74
- 발행년월
2023. 05.
이 글에서는 청소년 미혼모의 학업 참여와 자립 준비 및 경제활동 실태를 알아보고 관련 정책에 대한 욕구를 파악하였다. 이를 위해 만 15~24세 청소년 미혼모 252명에 대한 조사 결과를 활용하였다. 조사 참여 청소년 미혼모 중 현재 학업을 지속 중인 경우는 4분의 1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학업을 지속하는 10대 집단은 학교를 다니거나 검정고시 준비 중인 비율이 과반이었다. 청소년 미혼모는 환경상 학업 지속이 어렵지만, 자립을 위해 현재보다 높은 학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다수였다. 정규 교육과정 이수가 가능하도록 출산 전후의 휴학 기간 보장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청소년 미혼모가 경제활동이나 직업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유는 대부분 육아 때문이었다. 궁극적으로 자립을 위해 학업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고 양육을 병행하며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원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아이와의 생존을 위한 경제적인 압박이 크게 작용하고 있어 학업을 계속 이어 가거나 자립 훈련에 투자를 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 미혼모가 앞으로의 삶을 위해 학업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어 갈 수 있도록 학업과 관련한 적극 지원은 물론이고 양육자 역할을 병행할 수 있도록 돌봄 지원과 경제적 지원 등 종합적인 차원에서의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