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포럼
일본과 한국의 결혼·출산·육아에 관한 인식 비교
- 저자
최경덕
- 페이지
25-39
- 발행년월
2025. 08.
이 원고는 일본과 한국의 결혼·출산·육아에 대한 인식을 비교하여, 양국의 인구문제에 대한 인식 차이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일본은 결혼 및 출산 의향이 한국보다 낮았으며, 가족 계획 시 건강과 경제적 여건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반면, 한국은 경력 단절 가능성을 주요 고려 요인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높았다. 가사 및 육아 분담에 있어 실제 분담 비율과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분담 비율 간 괴리가 있었으며,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은 양국 모두에서 과반이 공감하였다. 돌봄의 주체에 대해서는 양국 모두 사회와 가족이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이 우세하였다. 한편, 한국은 일본보다 인구정책에 대한 인지도가 전반적으로 높았으나, 정책 활용 가능성은 낮게 인식되었고, 특히 남성 육아휴직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결국, 결혼·출산·육아에 대한 인식은 단순한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일·가정 양립 여건, 경력 유지 가능성, 제도의 실효성 등 여러 조건들이 맞물려 형성되는 구조적 문제이다. 향후 인구정책은 이러한 점을 반영하여, 구조 전반의 전환을 동반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